김민석 “빨·파 상관없이 정열적 업무 수행”…‘새벽총리’ 자처

2025.07.07 13:09:19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 취임식
李 당부에 취임 첫 주 세종서 근무
폭염 현장 점검으로 공식일정 시작
구체적 업무 계획 8일에 발표 예정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취임 일성으로 “국정방향의 실현을 챙기고 살피는 국가종합상황본부장, 국민의 새벽을 지키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양이 그려진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보수진영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통해 ‘화합’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는 “양은 사회적 약자를 뜻한다”며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제가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정열적으로 정열을 상징하는 붉은 넥타이로 시작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기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공직자로서의 시작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 본다”고 했다.

 

윤석열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과 이재명 정부의 신임 인사들이 고루 섞여 있는 상황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출범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파란 넥타이, 붉은 넥타이 상관없이 연속과 혁신의 책임을 동시에 지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들과 함께 저도 단호하게 혁신하되 품격 있는 국가의 연속성을 지켜나가는 행정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결국은 지난 정부에서 나라를 생각하고 시작했던 분들도 있고, 새 정부에서 시작하는 저 같은 사람도 있지만 끊임없이 이곳에서 청춘의 꿈을 가지고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란의 상처와 제2의 IMF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 위대한 대통령의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제49대 국무총리에 이름을 올린 김 총리는 일주일간 세종시에 머물며 국정 현안을 챙길 계획이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의 “총리가 세종을 잘 챙겨달라”는 당부에 따른 조치에 따라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지역 균형발전’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여진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식보다 약 한 시간 앞서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등과 함께 정부세종청사 인근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설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국립도시건축박물관은 사업비 약 4800억 원이 투입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장에는 약 130명의 건설인력이 근무 중이다.

 

김 총리는 ”폭염 피해가 없도록 중앙·지방 정부 그리고 국회와 협조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 현장 외에도 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 경제적 약자 계층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며 "세종에 있는 기간에 대전· 충청권 취약 주거지 등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원 대책을 살펴보는 기회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업무 계획은 오는 8일 별도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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