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그 후] “함께 살자”…건설사들, 수해 복구에 잇따른 손길

2025.07.28 12:28:03 5면

대우건설, 충남에 긴급 구호물품 지원
부영그룹, 수해 복구 성금 5억 원 기탁
호반, 당진시에 지원금 및 장학금 전달
삼성물산 포함 8개 계열사, 30억 기부
HS효성, 전 계열사 참여해 복구 지원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수재민 돕기에 적극 나서며 민간 주도의 복구 지원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충청남도 지역 수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후원했다. 이불과 생필품 등 일상 회복에 필수적인 물품이 피해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례적인 집중 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수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조금이나마 일상의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물품 후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물품을 후원하기로 한 충청남도를 포함해서 피해가 큰 지역이 신속히 복구돼 수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도 지난 24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지원 대상은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주택 침수, 농작물 피해 등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그룹도 같은 날 충남 당진시청에서 수해 복구 지원금 전달식을 갖고, 집중호우로 생활공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생계 지원에 나섰다. 전달식에는 김선규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참석해 피해지역과의 연대 의지를 나타냈다.


대한전선은 복구 현장과 임시 주거시설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공급했고, 호반장학재단은 피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지역인재 장학금’을 별도로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당진은 우리 그룹의 핵심 생산 인프라가 집적된 지역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은 곧 우리 공동의 과제라는 마음으로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당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링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HS효성도 24일 대한적십자사에 수해 복구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모금에는 HS효성 외에도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계열사가 함께 참여했다.


삼성물산 역시 삼성 그룹사 8개 관계사와 수해복구에 동참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수해 복구 성금 30억 원을 전달했다.


이번 폭우는 단기간에 국지적으로 퍼붓는 ‘기후 재난’으로, 전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이재민과 수천 건의 시설 피해를 낳았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외에도 민간 기업의 자발적인 구호 활동이 이어지며, 재난 극복을 위한 민·관 협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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