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시즌 프로축구 K리그2에서는 올해보다 세 팀이 늘어난 17개 팀이 경쟁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5년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 김해FC 2008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이로써 세 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만 남겨뒀다.
이번 시즌 14개 팀이 활동 중인 K리그2는 세 구단의 회원 가입이 확정되면서 2026 시즌부터 총 17개 팀이 참가하게 된다.
용인시는 올해 3월 이상일 시장이 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한 이후 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신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에는 K리그 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최윤겸 감독과 K리그 출신 최고의 레전드 이동국을 각각 초대 감독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
용인FC의 홈구장이 될 미르스타디움은 올해 월드컵 최종 예선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개최하는 등 국제 대회급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2012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 온 파주시민축구단은 2022시즌 리그 준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주는 2023년까지 각급 국가대표팀의 전용 훈련장이었던 파주NFC를 구단 클럽하우스로 사용한다.
천연잔디구장 6면, 인조잔디구장 1면과 75개 실에 이르는 숙소동,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어 프로팀 클럽하우스는 물론 유소년 육성과 외부 임대를 통한 구단 수익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파주시민축구단의 회원 가입이 최종 확정되면 현재 프로축구단이 없는 경기 북부권의 K리그 활성화에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연맹 사무국은 이번 이사회를 앞두고 ▲사업계획서 ▲인프라 ▲지자체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도 ▲연고지 경쟁력 ▲지자체 재정 여건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의 41개 세부 항목이 포함된 회원가입 적정성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이사회에 제출했다.
세 구단 모두 적정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이사회는 세 구단 모두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