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공사현장 사망사고…DL건설 압수수색

2025.08.20 14:24:47

고용노동부·경찰, 안전조치 위반 여부 집중 조사

 

경기 의정부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시공사인 DL건설 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동부와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25분부터 DL건설 본사 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4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근로감독관과 수사관 30여 명이 투입돼 현장 안전관리 의무 위반 여부와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달 8일 오후 3시쯤 의정부시 신곡동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외벽에 설치된 안전망을 철거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안전모는 착용했지만, 추락방지용 안전고리가 제대로 체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직후 DL건설은 대표이사와 최고안전책임자(CSO)를 포함한 임직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고귀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의정부지청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DL건설이 안전조치를 소홀히 했는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면밀히 들여다볼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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