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9일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2026학년도 가천대 모집인원은 총 4,703명으로, 수시에서 약 71%인 3,374명을 선발하며, 나머지 1,329명은 정시로 모집한다.
자유전공은 전년과 동일하게 지역균형전형으로 321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학생부교과 100%(7배수)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를 반영한다. 또한, 기존 종합전형으로 운영되던 특성화고교 전형은 올해부터 교과전형으로 변경되었다. 학생부교과 성적 산출 방식도 달라져 학생부우수자, 농어촌, 특성화고 전형은 교과별 가중치 없이 전 과목 이수 단위를 균등하게 반영하고, 지역균형전형은 진로선택 60%와 일반선택 40%를 반영한다.
클라우드공학과는 가천대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협약을 통해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로, 클라우드컴퓨팅 분야 최초의 계약학과다. 입학 정원은 30명이며 수시에서 21명을 선발한다. 학생들에게는 4년 등록금 전액이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수시전형은 크게 논술전형,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100%로 1,009명을 모집하며, 올해도 학생부교과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논술고사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논술고사 문제는 인문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국어 9문항, 수학 6문항,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국어 6문항, 수학 9문항으로 총 15문항이며, 문항별 배점은 10점이다. 의예과 논술은 수학 8문항으로 문항별 배점이 다르다. 시험 시간은 80분이다. 논술고사는 EBS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해 출제되므로 학교 교육과 수능을 성실히 준비한 학생은 별도 준비 없이도 대비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우수자전형과 농어촌(교과)전형이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지역균형전형과 특성화고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은 441명을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357명을 선발하며, 이 중 자유전공 모집인원은 321명이다.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7배수)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 50%를 반영하며, 면접은 수능 이후에 시행된다. 특성화고교전형은 58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가천바람개비전형, 가천의약학전형, 기회균형전형, 농어촌(종합)전형, 교육기회균형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으로 구성된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나, 의예과, 한의예과, 약학과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모든 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평가 50%와 면접평가 50%를 반영한다. 다만, 특성화고졸 재직자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생 선발도 진행된다. 가천대는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으로 6년간 최대 약 72억 원을 지원받는다. 모집학과는 바이오의료기기학과, 게임·영상학과, 반도체·디스플레이학과, 반도체설계학과, 미래자동차학과로 총 260명을 선발한다.
이들 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확정되며, 총 4년 과정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1학년은 전액 국고장학금이 지원되며, 2학년부터는 취업한 기업에서 학비의 50%를 지원한다. 3학년부터는 취업한 기업에 출근하면서 학업과 직장 근무를 병행하며, 기업 맞춤형 집중교육과 현장 실무 능력을 키운다. 이 기간에는 근로계약에 따라 보수도 받는다. 학업과 직장 근무 병행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취업 확정, 효율적인 시간 관리, 장학 혜택 등을 고려할 때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