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FC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 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화끈한 화력쇼를 펼쳤다.
지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 경기에서 전반 52초만에 첫 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3분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절정의 골감각을 선보였다.
전반 3분 센터 서클 부근 혼전 상황에서 LAFC 티머시 틸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에 성공했다. 빠른 발로 상대 진영으로 공을 몰고간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도 끝까지 골키퍼의 움직임을 살피며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편 골포스트 왼쪽 구석을 향해 볼을 차 넣었다.
이어 전반 16분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뒷편에서 영점을 잡은 뒤 헐거워진 상대 수비의 열린 공간 사이로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을 쏴 이적 후 첫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손흥민의 골폭풍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7분 LAFC의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하던 데니스 부앙가가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욕심 내지 않고 왼편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을 향해 내준 공을 손흥민이 슬라이딩하며 왼 다리로 밀어 넣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자신의 리그 3호, 4호, 5호골을 연속 성공시킨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는 솔트레이크를 4-1로 꺾고 손흥민 이적 후 첫 연승을 달렸다.
LAFC는 MLS 정규리그를 5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지금까지 총 28경기를 치러 13승 7무 8패·승점 47로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다. 또 손흥민 이적 후 치른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기분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부앙가와 손흥민이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엄청난 공격력을 과시하며 리그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부터 깔끔한 마무리 능력으로 일찌감치 멀티골과 함께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며 후반 41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됐다.
LAFC는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후반 43분 부앙가의 득점포를 더해 4-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