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온라인 쇼핑이 현실로…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

2025.10.16 12:13:56 4면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100여 개 브랜드 집합
16일부터 스타 셰프 쿠킹쇼와 루프탑 공연 진행
장바구니 할인 쿠폰·실용적 굿즈로 챙긴 ‘가성비’

 

“스마트폰 속 온라인 쇼핑이 현실이 된 느낌이에요.”

 

15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관람객 김윤지 씨(28)는 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 행사장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김 씨가 들고 있는 SSG닷컴 로고 리유저블백에는 식품과 뷰티 샘플이 가득 담겨 있었고, 그의 눈빛에는 즐거움이 반짝였다.

 

이번 ‘美지엄’은 온라인몰 정체성을 오프라인 감각으로 구현한 실험장이었다. ‘보는 전시’와 ‘사는 체험’을 결합한 행사장에는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향긋한 음식 냄새가 관람객을 맞는다.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다양한 식품 브랜드들이 마련한 딜라이트존에서는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제품을 맛보고 경품까지 받는 모습이었다. 

 

특히 부스 곳곳에는 “QR 코드 찍으면 바로 주문돼요”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 있어,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체험형 쇼핑’이 현실이 된 공간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온라인 단독 판매되는 ‘Only SSG’ 표시의 제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식품 트렌드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저속노화·저당·웰빙·친환경과 같은 키워드의 제품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또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농심 부스와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가 가득한 풀무원 부스 등 대규모 부스들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만들었다. 

 

 

제철 신선식품 마켓을 주제로 조성된 2층의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를 지나 나타난 3층 뷰티관은 단연 가장 붐비는 공간이었다. ‘뷰티 오브 SSG’라는 이름 아래 백화점이 아닌 곳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뷰티 브랜드 부스가 대거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겔랑’, ‘돌체앤가바나’, ‘바이레도’, ‘SK-ll’ 등 4곳의 프리미엄 브랜드는 이번이 첫 유통사 오프라인 팝업 진출이다.

 

안미연 겔랑 이커머스 팀장은 “SSG닷컴은 브랜드관 중심의 입점 정책으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전달하는 데 최적화된 온라인 채널”이라며 “온라인에서 이어온 고객 경험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뷰티 부스에는 제품을 직접 발라보려는 사람들과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고, 거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도 많았다. 유명 유튜버가 현장에서 리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뷰티와 셀피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풍경이었다. 

 

 

‘뷰티 오브 SSG’를 기획한 SSG닷컴 관계자는 “뷰티존은 가을 시즌 새로운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자리”라며 “룰렛 이벤트를 통해 샘플을 증정받고 설명을 들으며 백화점에 가야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들을 부담 없이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3층에는 스위트존도 자리했다. 스타벅스, 하겐다즈, 벤슨부터 팝업으로 인기를 끌었던 연남동 인기 매장 치플레, 그릭 요거트 등 다양한 디저트 브랜드에 관람객들의 손과 입은 바쁘게 움직였다. 스타벅스 부스에서는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디저트 2종과 ▲코코 말차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티 등 3종의 음료들을 미리 만나볼 수도 있었다.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상품을 경험할 기회를, 파트너사에는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장 참여 파트너사 100여곳 중 49곳은 이번 ‘미지엄’이 첫 플랫폼 연계 오프라인 팝업이다.

 

김민지 마더린러 베이글 대표는 “SSG닷컴은 다채로운 단독 상품을 갖춰 먹거리에 대한 기준이 높은 고객이 즐겨 찾는 플랫폼”이라며 “오직 효모로만 자연 발효해 만든 정통 베이글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16일부터는 김도윤 셰프, 최지형 셰프, 남준영 셰프 등 스타 셰프들의 쿠킹&토크 스테이지가 1층 고메스트리트 by 셰프존에서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맛과 음식에 대한 셰프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서울 용리단길에서 베트남 음식점 ‘효뜨’를 운영하는 남준영 셰프는 식당을 직접 찾아야만 맛 볼 수 있었던 대표 메뉴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간편식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요리에 대한 철학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도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옥상층 ‘미지엄 스테이지’에서는 신세계L&B가 큐레이션한 와인과 식품 브랜드 먹거리와 함께 인디뮤지션의 공연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입장권은 사전 예매뿐 아니라 현장 구매도 가능했고, 입장객에게는 다양한 굿즈가 제공됐다. 리유저블백, 뷰티 파우치, 폴딩체어 등 실용적인 구성 덕분에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많았다. 현대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한 2만 원 할인 쿠폰과 결제 수단과 무관하게 쓸 수 있는 1만 원 할인 쿠폰도 지급된다.

 

온라인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돼 오프라인 참여 브랜드사 100여곳을 포함해 총 2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동안 페스타 참가 업체 그로서리 상품에 한해 적용 가능한 20%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이처럼 이번 ‘美지엄’은 단순한 판촉전을 넘어, 온라인 중심 유통 플랫폼이 소비 경험 자체를 어떻게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신뢰도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이자, 브랜드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자리”라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행사를 앞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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