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말차하이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일 선보인 말차 플레이버 캔 하이볼 상품, ‘말차하이볼’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캔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말차하이볼은 최근 음료와 디저트 시장을 넘어 주류까지 번지고 있는 말차 트렌드를 반영해,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하이볼에 청정 제주산 말차가루를 결합했다. 알코올 도수는 3도로, 가볍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저도주다.
말차하이볼은 청량한 색감과 상큼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으로, 특히 2040 여성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여성 고객 비중은 55%로 일반 주류 대비 10%p 높았으며, 세븐앱에서는 하이볼 관련 검색량이 출시 이후 5배 증가했다.
SNS에서도 “쌉쌀한 말차와 상큼한 레몬 탄산의 조합이 신선하다”, “청량한 색감 덕분에 인증샷 찍기 좋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예상보다 빠르게 초도 물량이 소진됨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오는 24일부터 추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말차하이볼 3캔을 1만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말차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 8월 이후 전년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말차 막걸리, 샌드위치, 디저트 빵 등 이색 말차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하이볼 담당 MD는 “말차가 최근 ‘힙스터 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주류에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비주얼적 매력과 부드러운 맛을 모두 갖춘 말차하이볼이 트렌디한 주류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