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7일 내년 6·3 지방선거 공천룰과 관련해 민선8기 광역·기초단체장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경기는 기초단체장 31명 중 22명이 국민의힘 소속이고, 인천은 유정복 시장과 기초단체장 10명 중 8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는 이날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평가체계를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광역·기초단체장 평가체계는 ‘정량지표(50%)+개인 PT(20%)+여론조사(30%)±가·감점(-10~+10점)’로 구성된다.
인구 소멸 지역이나 재정 취약 지역 등 불리한 여건을 가진 자치단체에는 경제지표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다.
정량지표(50%)의 경우, 국가기관의 공식 통계와 공신력 있는 평가자료를 활용해 평가위원회가 일괄 산정하며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40점) ▲리더십(30점) ▲당 기여도(30점)가 반영된다.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 평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고용률, 투자유치 등 예산확보, 재정건전성 등 객관적 성과지표 등을 기반으로 실적 및 성과 중심의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더십 평가는 청렴도·주민소통·공약이행률·지역 안전관리 등 단체장의 책임성과 실행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능력과 공약 추진 성실도를 중점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당 기여도 평가는 단체장이 당의 철학과 국가관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중앙당 및 시·도당과의 정책 공조, 당정협의 참여, 대정부 대응 등 정당 활동 전반이 주요 평가 요소로 구성된다.
이번 평가체계에서는 정량평가 외 각 단체장이 직접 자신의 성과를 설명하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는 ‘성과공유형 평가 시스템(개인PT, 20% 반영)’도 도입했다.
총 3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 또한 단순 지지율 조사가 아닌 민선8기 동안의 성과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체감 의견을 객관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9일 선출직 평가체계 시스템에 대한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당헌·당규를 제·개정한 후 다음 달 중 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선출직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