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몇수 아래인 가나에게 진땀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제압했던 한국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11월 A매치 2연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북중미 월드컵 전망은 어두워졌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오현규(헹크)를 세웠다. 측면에서는 '캡틴'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권혁규(FC낭트)로 구성했으며, 좌우 윙백 자리에는 이태석(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민재(뮌헨), 박진섭(전북 현대), 조유민(샤르자)으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73위 가나를 상대로 쩔쩔맸다.
전반에는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쳤고 '붙박이 주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없는 중원은 '가나 2군'을 상대로 장악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카스트로프, 권혁규를 불러들이고 서민우(강원FC)와 김진규(전북)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중원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를 펼치던 한국은 후반 18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강인의 크로스를 이태석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A매치 13경기 만에 터진 이태석의 데뷔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얻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황희찬의 슈팅이 가나 골키퍼 벤자민 아사레에 막혀 무위로 돌렸다.
한편 한국은 11월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23위 안에 들어야 배정되는 포트2를 사실상 확정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포트는 이달 A매치 이후 FIFA가 발표하는 세계 랭킹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개최 3개국을 제외하고 FIFA 랭킹 1~9위는 포트1, 10~23위는 포트2 등으로 나뉜다. 포트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강팀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