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떼까마귀에 악몽겪는 수원시민…향후 퇴치 방향 이대로 괜찮나

2025.12.01 17:12:46 6면

직장인 퇴근시간 떼까마귀 운집 양상…시민 피해
수원시, 집중적으로 떼까마귀 퇴치 작업 나설 것

 

수원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까마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불편을 낮출 수 있도록 현실적인 퇴치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수원시는 지난 11월 7일을 시작으로 저녁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떼까마귀 퇴치 작업에 나서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퇴치 방식이 효과를 보이면서 시는 주로 레이저 총 발사를 통해 까마귀 퇴치에 나서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준의 퇴치 조치는 체감상 부족하다고 느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탄동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여전히 많은 까마귀가 전신주 위에 자리를 잡고 새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시민들 사이로 저공비행하며 날아다니는 것은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동에 거주하는 시민 B씨는 이어 "기존 방식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지 못하고 똑같은 문제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면 새로운 퇴치법을 도입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직장인의 퇴근시간에 많은 개체수의 까마귀가 운집해 있는 만큼 퇴치 기동의 빈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현행 퇴치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떼까마귀 문제는 매년 반복되기 때문에 현재의 대응으로 바뀐 것이 크게 없다면 좀 더 효율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매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퇴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아무래도 레이저를 이용한 퇴치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퇴치 방식을 바꿀 순 없지만, 1일부터라도 좀 더 집중적으로 까마귀 퇴치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시 차원에서는 앞으로 시민 편의·안전과 직결된 문제인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방승민 기자 bsm0325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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