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크게 질책한 것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제대로 챙기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어떤 의도가 있었던 것이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마약단속과 관련된 것의 책임소재가 적발은 세관이 하지만 엑스레이 같은 것들은 공항에서 관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업무가 아닌 것처럼 얘기를 하니까 당연히 공직자로서 그걸 체크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렇게 얘기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이 사장의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이 대통령의 질책이 ‘선거개입’ 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건 오버도 한참 오버인 것 같다”고 일축했다.
또 이 사장이 SNS를 통해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외화밀반출 수법을 대통령이 알려준 게 아니냐, 걱정이 된다”고 반박한 것과 관련해 “그때 얘기를 제대로 하지 뒤에 SNS에다가 올리는 건 공직자로서 맞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은 이 사장의 반박에 대해 추가 언급이 없으셨나’는 질문에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하지 않다”고 답했다.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여야 막론하고 처리를 해야 된다’고 신속하게 지시를 내렸다”며 “헌법의 제20조 2항에 정교분리 원칙이 있다. 그래서 이걸 어겼다는 것은 헌법을 어긴 것이다. 중하게 봐야 될 범죄”라고 지적했다.
야권에서 주장하는 ‘통일교 게이트’ 특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한 적은 없다”며 “경찰 수사를 봐야 되는 것 같고, 국회 여야 간에 협의라든지 조율이라든지 이런 것도 좀 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은 ‘2차 종합특검’에 대해서도 “아직은 그걸 (당과) 같이 조율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당에서 2차 특검의 필요성이 나온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그걸 조율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