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용노동부, 국제노동기구(ILO)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국제노동페스타’가 16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막했다.
국제노동페스타는 국내외 노동 기구와 전 세계 50여 개국 청년들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 노동 행사다.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상헌 ILO 고용정책국장,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 등 국내외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행사에서 ‘일의 미래’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급격한 기술 발전이 가져올 노동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도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와 디지털전환, 플랫폼경제 등 거대한 전환이 일자리는 물론 노동의 의미까지 뒤흔들고 있다. 우리가 노동을 넘어 ‘일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도는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제1동반자로서 책무를 다하겠다. 전 정부가 역주행했던 정책에 맞서 정주행 했던 경험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노동 존중 사회와 일의 미래를 새 정부와 함께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괜찮은 일자리’, ‘인간 존엄을 위한 일자리’가 뉴 노멀, 당연한 상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가 추진하는 청년 기회 패키지, 기회소득,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비정규직 공정수당 등 도의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자로 나서 “대한민국 정부는 도, ILO와 함께 청년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변화하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노동시장,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노동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질베르 웅보 ILO사무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이번 페스타를 통해 여러분이 만들어낼 통찰력과 파트너십 그리고 해결책들은 앞으로 수년간 청년 고용을 위한 우리의 세계적인 사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페스타는 이날 ‘정책의 날’에 이어 17일 ‘대화의 날’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인 이날은 개막식에 이어 ‘괜찮은 일자리와 지방정부의 역할’, ‘디지털 경제와 지방정부’를 주제로 한 국제노동포럼이 진행됐다. 17일에는 ‘제3회 국제청년고용포럼’이 열린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제안된 의견이 실제 ILO와 각국 정부의 정책으로 이어지는 ‘뉴 노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