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만들고, 시가 뒷받침…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첫발

2025.12.17 14:21:51

국유지 활용·주민 자부담·행정 지원 결합, 경기도 최초 주민주도 태양광 모델 시범 운영

 

 

화성특례시는 16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과 ‘화성형 기본소득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진원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장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국유지를 활용해 주민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100% 주민 주도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경기도 최초 사례다.

 

재생에너지 수익은 마을 복지와 기본소득으로 연계돼, 화성형 기본사회 정책의 첫 시범 모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마파지태양광협동조합은 장안면 석포리 823번지 제방 국유지에 415k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 주민 25가구가 공동 운영하며, 총 사업비 5억 2000만 원을 자부담한다.

 

화성시는 인허가, 관계기관 협의, 제도 검토 등 행정·제도적 지원을 맡아 사업 추진을 돕는다. 재생에너지 수익이 마을 복지와 기본소득으로 안정적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정책 연계도 지원한다.

 

발전설비가 완공되면 연간 약 545MWh 전력 생산이 가능해, 소나무 약 1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은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연 매출은 약 1억 원, 순수익은 약 7000만 원으로 추정되며, 수익금은 공동버스 운영, 주민 건강검진 등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에 우선 활용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투자·운영하고, 화성시는 행정과 제도로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주민 주도 에너지자립과 기본사회 정책이 현장에서 구현되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유지 활용, 주민 자부담, 행정 지원이 결합된 화성형 에너지자립·기본소득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지역으로 확산 가능한 표준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최순철 기자 so5005@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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