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2021년부터 삼성마을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경기 희망 에코마을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당 지역에 누적돼 온 환경민원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군포시는 환경민원 해결 기반의 RE100 연계,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 외부재원 확보를 핵심 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사업은 크게 네 가지 핵심 과제로 추진됐다. 먼저 대야지하차도 방음터널에는 화재 안전성이 강화된 태양광 일체형 방음판을 설치해 소음 저감과 전력 생산을 동시에 실현하는 융복합 환경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민간투자사 다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또 도로 소음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구간에는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을 새롭게 설치해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 둘레길에는 빗물저금통, 태양광 가로등, 미세먼지 측정 퍼걸러 등을 설치한 저탄소 체험 둘레길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걷고 체험하며 탄소중립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친환경 공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부곡하수처리장에는 자외선(UV) 소독설비를 도입해 처리수를 도로 살수와 조경용수 등으로 재활용하는 물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군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120tCO₂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는 경기도 공모사업비 64억 원과 민간투자 19억 원 등 총 83억 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해 전체 사업비의 52%를 충당함으로써 시 재정부담도 크게 줄였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문제 해결을 넘어 주민과 행정, 기업이 함께 협력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