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21일 “김민석 총리가 전남 무안에 가서 ‘물이 들어와 노를 저어야 할 때’라며 ‘(대통령 임기) 5년도 짧다’라고 말했다”며 “고환율·고물가·고실업에 6개월도 길게 느껴지는 국민들 가슴에 못 박는 극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노멘클라투라(신귀족)’ 여러분, ‘대통령 놀이’ 즐거우시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제 위기에 국정 2인자가 ‘명비어천가’를 읊고 뜬금없는 ‘개헌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라며 “‘저렴한 충성 경쟁’ 빈축을 감내하더라도 ‘다음’을 약속받고 싶은 사심이냐, 정권의 초조함이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찾아간 전남도청 소재지는 바로 1년 전, 179분이 항공기 참사로 희생된 무안”이라며 “이 정권이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은 ‘무안’ 앞에서 멈췄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무안공항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에서야 첫 회의를 연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정권에서 설계한 둔덕이 여전히 멀쩡하게 버티고 있고, 가족을 잃어 일상이 무너진 유족은 하루가 백 년 같은데, 지금 ‘정권 연장의 꿈’을 꿀 때냐”며 “‘호남이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침묵으로 무안의 아픔을 외면하고 불이익을 주는 건 이재명 정부 아니냐“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법 위에 서서 국민을 발아래 두는 민주당의 위선은 구소련 노멘클라투라(신귀족)와 같다”며 “역사의 섭리 한 가지를 보탠다면, 노멘클라투라의 종말은 그토록 지키려 했던 '정권의 몰락'이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