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통행료 새해 첫날부터 50% 인하

2026.01.01 11:43:23

경기도 연간 약 400억 원 투입해 통행료 인하 결정
"도민의 교통 기본권 우선···전면 무료화 실현하겠다"

 

경기도가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기존 대비 50%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목표로 한 첫 단계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번 인하로 차종별 통행료는 ▲1종(승용차·16인승 이하 승합차) 600 원 ▲2·3종(화물차 등) 900 원 ▲4·5종(10톤 이상 화물차) 1200 원 ▲6종(경차) 300 원으로 각각 낮아졌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연결하는 교량 가운데 사실상 유일한 유료도로로, 민자도로 구조에 따른 높은 통행료가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다.

 

당초 일산대교 무료화는 중앙정부와 고양·파주·김포시 등 인접 지자체의 재정 분담과 예산 심의 지연 등으로 시행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 이동권 보장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자체 예산을 투입해 통행료를 우선 절반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에 연간 약 4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200억 원을 올해 본예산에 편성했다. 도는 향후 재정 여건과 중앙정부·지자체 협의 결과에 따라 지원 확대와 완전 무료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김포시는 경기도의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출퇴근 차량의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고양시, 파주시와도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방안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비’ 예산을 확정했으며, 경기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국비 반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법적 분쟁과 재정 분담 문제로 전면 무료화가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도민의 교통 기본권을 우선해 통행료 인하를 결정했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일산대교 전면 무료화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성은숙 기자 beaurea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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