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지난 5일 전면 개통됐지만, 일부 구간에서 상당한 정체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오후 7시께 제3연륙교를 지나 청라 구역으로 통하는 구간. 서해교차로로 진입하는 순간부터 차량들이 일제히 밀리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특히 루원지하차도로 진입하는 구간에서는 아예 차량들이 정지된 채 한참동안을 머물러 있어야 했다.
이곳만이 문제가 아니다. 서인천IC 일대도 초기 진입 당시에는 다소 차량들이 속도를 냈지만 이내 다시 차량들이 몰리면서 제3연륙교를 지날 때까지 3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앞서 지역 정가에선 제3연륙교가 상습 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사실상 차량 정체는 예고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실에 따르면 경인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통행량은 2016년 13만대에서 2024년 19만 1301대로 46% 폭증해 양방향 모두 포화 상태다.
정체 원인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차량들이 밀리는 문제도 있지만 신월IC 인근 국회대로 지하화·공원화 공사가 장기간 진행되는 점이 가장 큰 차량 정체 원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차량들이 크게 몰리는 경인고속도로와 제3연륙교가 이어지는 설계 탓에 교통 체증은 이전부터 예측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일대 일부 교차로에서 신호 체계 영향으로 차량 흐름이 끊겨 차량 정체가 지속되는 문제도 있다.
특히 교량을 통해 유입된 차량이 기존 도로와 교차로, 지하차도로 집중되면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이른바 ‘역혼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는 제3연륙교를 세우면서 영종도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는 45분대 진입을 전망했다.
시는 제3연륙교의 심각한 교통 상황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호 체계 개선과 교차로 정비,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 종합적인 혼잡 완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개통 초기 일부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로 인한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과 협의해 신호 주기를 조정하는 한편, 물리적인 교차로 개선이나 차로 확장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