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장동혁 국힘 대표, 부동산 문제 SNS 공방

2026.02.18 16:12:09

李 대통령 “사회악, 다주택자들 아니라, 다주택이 돈 되게 만든 정치인들”
“다주택이 다 문제 아냐...투자·투기용 다주택과 정당한 다주택 묶어 편짜기는 나쁜 행위”
張 대표 “李, 50억 시세 차익 예상 분당 재건축 로또 갖고 계시지 않나”
“윗물이 로또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 팔겠나...로또 어떻게 할지 먼저 밝혀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부동산 문제를 놓고 치열한 SNS 공방을 벌였다.

 

이 대통령이 이날 장 대표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사회악은 다주택자들이 아니라, 다주택이 돈이 되게 만든 정치인들”이라며 장 대표 주택 6채를 겨냥하자 장 대표는 노모의 “50억짜리 아파트 구경” 발언을 통해 이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를 겨냥하며 맞섰다.

 

이 대통령은 이날 SNS에 “장동혁 ‘다주택자 사회악 몰이’...민주당 ‘품격 없다’ 맹공”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장 대표가 “다주택자를 무조건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SNS 선동에 매진하는 대통령의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기도 하고 우려스럽기도 합니다”라는 SNS 글이 부각됐다.

 

이에 이 대통령은 “다주택이 다 문제는 아니다”면서 “바람직하지 못한 투자·투기용 다주택과 정당한 다주택을 묶어 편짜기 하는 것은 선량한 다주택자들을 이용하는 나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주택 부족에 따른 사회문제와 무관한 부모님 사시는 시골집, 자가용 별장, 소멸 위험 지역의 세컨하우스 같은 건 누구도 문제 삼지 않는다”며 “정부도 이런 집 팔라고 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는 세제, 규제, 금융 등 국민이 맡긴 권한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다주택 보유에 주어진 특혜를 철저히 회수하고, 다주택에 상응하는 책임과 부담을 엄정하게 부과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팔지 살지는 시장 참여자의 몫”이라며 “도덕심에 기대어 팔아라 사라 하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정부는 사거나 파는 것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 뿐”이라고 했다. 

 

 

이에 장 대표는 이날 SNS에 충남 보령에 거주하는 노모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구경하러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SNS 글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들 등 뒤에다 한 말씀 덧붙이시네요”라며 “아들아, 지금 우리 노인정은 관세허구 쿠팡인가 호빵인가 그게 젤 핫허다. 날 풀리면 서울에 50억짜리 아파트 구경가기루 혔응께 그리 알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SNS에 “정작 대통령님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느냐”며 “인천 계양에 출마하셨을 때 ‘팔겠다’고 몇 차례나 공언했던 아파트”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님의 불로소득은 주거권이고, 국민들의 생계형 주택은 적이냐”며 “윗물이 로또를 쥐고 있는데 아랫물이 집을 팔겠나. 본인의 로또부터 어떻게 하실지 먼저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다주택자 규제에 대해 묻자, 시골집에 살고 있는 95세 노모의 걱정이 크다며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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