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식품제조 중소기업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을 연결하는 맞춤형 매칭 행사를 열고 기업 간 협력 지원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8일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성남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솔루션 커넥트’ 행사는 성남시와 네이버클라우드가 공동 주최했으며, 식품제조 기업 15곳과 AI 솔루션 기업 13곳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총 51건의 1대1 상담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23개 기업이 실제 공장 적용을 위한 기술 검증에 착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사전에 도출한 과제를 바탕으로 여러 솔루션 기업과 순차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식품안전관리, 설비 고장 예측, 제품 불량 검사, 재무관리 등 제조 및 경영 전반에 걸친 맞춤형 해결 방안을 제안받았다.
구체적인 사례도 이어졌다. 베이글 전문 생산기업 고메베이글은 비전 AI 솔루션 기업 블루비즈와 매칭돼 기존 육안 검사 방식의 제품 불량 판별을 AI 카메라로 대체하는 자동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식품 제조·가공기업 아이홈팩토리는 공장 내 온도와 위생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AI 솔루션 기업 팜존에스엔씨와 연결돼 도입 가능성을 확인했다.
매칭된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2개월간 클라우드 사용과 솔루션 이용을 무료로 지원받아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매칭되지 않은 기업 역시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합한 기업과 연결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수요 진단–맞춤 연결–검증–확산’으로 이어지는 AI 전환(AX)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식품제조 분야를 시작으로 향후 다른 제조 분야로 확대하고, 초기 기술 검증 지원은 물론 성과가 확인된 기업에는 구축 비용 지원과 정부 사업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우리 제조업은 글로벌 경쟁 심화와 인구 구조 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으로 AI 전환을 망설이던 중소 제조기업에 이번 맞춤형 매칭 행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의 AI 기술력과 성남산업단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성남형 제조 AX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