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고령화 대비해야"

2005.06.01 00:00:00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이에 적절히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1일 발간된 `한건협'(한국건설경제협의회 발간 월간지) 6월호에 실린 `고령화 사회에 따른 건설 수요의 변화'라는 제목의 글에서 "고령화가 진전되면서 건설업체의 사업 환경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 소장은 "건설산업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의 14% 수준에서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10%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며 "업체간의 경쟁은 심화되고 구조조정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공 건설 수요는 경제 발전단계나 정부 예산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고령화사회에서는 복지 예산 증가에 따라 공공 발주의 예산 절감을 위해 입찰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공공 건설 수요도 산업단지 개발과 인프라 투자보다는 점차 학교, 실버, 연구개발 시설 등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건설 수요에 대해 그는 "신규 가구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주택의 공급도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의 2기 신도시에 이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은 어려워지는 대신 기존 주택을 개량하는 사업은 크게 증가할 것이고 실버 산업도 급격한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건설업체들은 기존에 수요에 맞추어 가던 영업 체질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수요를 창출해 나가는 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며 "시공 사업을 축소하고 시행과 시공을 동시에 수행하는 종합건설회사로 변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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