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사업 이제 이뤘는데…’

2007.08.05 20:30:33

여주 강천면 한용남 부면장 ‘안타까운 순직’

지난 2일 준공된 여주군 강천체육공원 조성에 전력을 쏟아왔던 강천면사무소 한용남 부면장(사진)이 다음 날 아침 과로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천체육공원 준공식을 마무리하고 퇴근한 한용남 부면장은 다음 날 아침 7시 50분경 자택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여주고려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고(故) 한 부면장은 그동안 지역 숙원사업이던 강천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공사장 현장 방문을 비롯해 표석 제작, 진출·입 표지판 및 반사경 설치, 체육공원 주변 환경정비 등 준공 준비에 열정을 쏟아왔으며, 특히 숨지기 하루 전인 8월 2일 준공식날에는 게이트볼대회 등 행사 이벤트 점검과 내외 귀빈과 면민 접대에 만전을 기하는 등 매사에 헌신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참 공직자상을 실천해왔다.

1956년 강천면 간매리에서 출생해 1980년 고향인 강천면에서 공직을 시작한 고인은 북내면, 점동면, 여주읍사무소 등지에서 근무해왔으며, 재직 중 산림청장상과 경기도지사상, 군수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여주고려병원 장례식장에는 공직자를 비롯해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노현석 기자 shgk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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