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署 ‘잠자는 순찰차’

2007.10.07 21:56:38

인력부족 심각·경찰관 1명당 수요 6천명 치안공백 우려

“인력난, 일선 지구대 순찰차도 쉬네”

지난달 6일 개서한 수원 서부경찰서가 인원 부족으로 일선 지구대의 순찰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치안 공백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7일 수원서부서 등에 따르면 수원서부서는 수원 중.남부경찰서와 도내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 330여명으로 개서했다.

당초 수원 서부서 정원을 370여명으로 산정했지만, 도내 경찰관들의 인력 부족으로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한 것이다.

때문에 일선 지구대는 인력 부족으로 순찰차가 파행 운행되고 있고, 경찰관 1명당 치안수요도 6천명을 넘어서는 포화상태다.

고색지구대는 모두 29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당직 근무제로 운영됨에 따라 4개팀(5.6명)으로 나눠 야간 근무 땐 순찰차를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

야간 근무 땐 지구대에 남아 있는 인원을 제외하면 외근은 고작 3명이다.

따라서 2인 1조로 운영되는 순찰차 2대 중 1대는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불가피 한꺼번에 두건 이상의 신고 접수 땐 출동시간 마저 늦어져 심각한 치안 공백이 발생되고 있다.

고색지구대 한 경찰관은 “경찰관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출동 시간마저 지연되고 있다”며 “좀더 완벽한 치안을 하려면 인원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서부경찰서 관계자는 “도내 모든 경찰서가 인원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며 “순찰차를 운행하지 못하는 등 지구대 인원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이달 중 간부회의를 통해 정식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태 기자 m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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