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상상의 세계… 도깨비 나와라! 뚝딱!

2008.01.28 20:15:03

의정부예술의전당 내달 음악극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

‘금 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도깨비 동화책은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아랫배가 간질거릴만큼 처음으로 무서움을 깨닫게 하는듯 하다.

‘아유! 무서워!’

이제 우리의 기억에서는 거의 사라져버린 도깨비.

이를 통해 순수한 마음과 메마른 어른들의 감성에 신선한 바람을 일게 하는 가족 음악극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가 2월15일부터 이틀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된다.

무섭고도 익살스러운 도깨비의 장난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을 보면 ‘세상에 이런 보물이 또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이들에게는 실재하는 도깨비가 어른들의 마음속에는 산타클로스와 같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삭막해진 마음을 가진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실이 바뀌지 않듯 보지 못해도 ‘진실’이 ‘진실’인 것은 마음속의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이 소박한 진실을 잊고 지낸다. 하지만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에게까지 이 짐을 지울 수는 없다.

이 극의 6명의 연기자들은 배우이자 해설자로 등장해 관객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가고 인물을 만들어 가며 관객들과 함께 즐거움을 만들어 간다.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는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돌려 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5천원, 4세 이상의 어린이들이 볼 수 있다.

문의) 031-828-5841.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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