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봉송 ‘철통경비’

2008.04.27 21:50:30 12면

경찰, 집회시위 대비 이송 공항 경계강화

인천관내 경찰들이 최근 잇따른 성화 봉송 저지를 위한 시민단체의 집회 시위에 대비해 인천공항에 철통 경비를 세웠다.

인천지방경찰청은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단의 안전한 국내 도착 및 이송을 위해 공항 경계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지난 1주일간 성화봉송행사를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인천공항에 직접 방문해 성화 이동경로를 따라 현장 경비상황 등을 직접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성화 봉송단이 도착하는 인천공항에는 경찰특공대, 전·의경 800여명을 기습시위 등의 돌발상황에 대비해 배치, 봉송단의 서울까지 이동경로에는 특공대, 순찰차 등 차량 15대와 180여명의 경찰을 투입했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일본 봉송 일정을 마친 뒤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27일 오전 0시 48분쯤 베이징 올림픽부위원장을 비롯해 성화 봉송단 170여명과 함께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지 33일만에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을 거쳐 17번째 국가로 한국에 도착했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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