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무역, 두툼한 서류뭉치 ‘싹둑’

2008.05.06 20:44:48 5면

관세청, 화물 운송·통관 등 제반서류 100% 전산화 추진

관세청(청장 허용석)은 항공화물의 운송 및 통관시간을 대폭 단축하기 위해 항공사와 수출입 물류업체 등과 합동으로 ‘e-Freight 사업추진단’을 구성, 8월 말까지 상시운영에 들어갔다.

e-Freight(electronic Freight) 사업은 화물의 운송·통관과 관련된 모든 무역 서류를 전자문서로 유통·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전자무역 사업이다.

e-Freight 민관합동 추진단은 향후 5개월간 항공물류업계 의견 및 애로사항을 수렴해 항공화물의 수출입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무역서류를 전자문서로 생산, 유통, 제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민간부문 및 세관 영역에서 항공화물의 운송·통관 업무절차를 기업지원형으로 재설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업계는 항공화물 관련 모든 무역 서류가 전자화되는 경우 수출입 물류시간이 약 25% 단축되고 매년 3천억원 이상의 무역비용이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화물의 경우 1건당 운송 및 통관과정에서 평균 38종의 서류와 약 3만원의 서류처리비용이 소요돼 운송과정 대부분의 시간을 관련서류의 작성, 유통, 인·허가 등에 소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송품장, 운송장, 포장명세서 등 항공화물 관련 무역서류는 수출입자 및 항공사, 포워더 등 국내외 물류업체간 종이문서 형태로 배달·확인·보관되며, 세관에도 직접 방문해 제출함에 따라 물류 지체 및 무역비용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어왔다.

이로 인해 항공화물의 평균 기적시간이 지난 1972년 6~5일에서 35년이 지난 현재 6일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항공물류의 경우 전세계 270여개 항공사와 200개가 넘는 세관당국, 1만여개의 포워더, 20여개 유관업종이 연관됨에 따라 업체별로 무역서류의 종류 및 구성항목, 업무절차 등이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관세청은 이번 e-Freight 사업을 통해 무역서류별 표준 전자문서 서식 개발 및 전자문서의 유통·제출 시스템을 구축, 항공화물의 운송 및 통관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민간 및 세관 업무절차 전반을 재설계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에미레이트항공 등 항공사, 범한판토스·삼성전자로지텍·하나로TNS·DHL 등 수출입 물류업체 등이 참여하는 e-Freight 사업 추진단은 서울 한진빌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실에서 상주, 항공물류 업체들의 건의 및 애로사항 등 의견을 수렴해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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