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信 홈에버’ 不買운동 행렬

2008.06.25 20:01:43 12면

시민단체 퍼포먼스에 환불코너 북적… 직원과 마찰
카트에 물건 한가득… 계산후 바로 “환불해 주세요”

 

 

‘식품속여 파는 홈에버 불매, 믿지 못하는 곳 안사는건 당연’

25일 오후 2시 5분쯤 홈에버 인천 구월점 지하 1층엔 이같은 플래카드를 단 카트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물건을 집어 넣고, 다시 환불하는 상황을 벌이고 있었다.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 쇠고기를 둔갑시켜 판매한 홈에버 측을 상대로 인천소비자단체 회원들이 본격적인 불매운동에 나선 것이다.



‘물건을 가득 싣고 계산대에 선 이모(34)씨는 구입한 각종 상품의 계산을 마치자마자 환불 코너로 가서 환불을 요청했다.

환불센터의 관계자는 “당신네들이 짜고 치는 이런 환불은 불법이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기 싫으면 안 사먹으면 되는거 아니냐. 당신네들의 이런 행동으로 장사를 못하고 있다”며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불만을 토해내고 있었다.

환불을 하고 있는 이씨의 뒤로는 30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환불코너 인근 좌판에서 속옷을 판매하던 직원과 시민단체 회원간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양복 차림의 건장한 남성들이 매장 곳곳에서 취재진의 촬영을 손으로 막아서는가 하면 식품관내에서의 어떠한 촬영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삼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인천소협 차성수 사무국장은 “지난 23일부터 펼쳐진 불매운동은 홈에버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홈에버의 비윤리적인 운영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오늘 환불 퍼포먼스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홈에버 인천 구월점 지하 1층에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데 항의하는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상품 구매와 환불을 반복하는 등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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