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母女 실종사건 공개수사로

2008.06.29 20:07:26 12면

열흘 넘도록 진척 없자 급선회… 전단지 1만장 배포
실종 당일 CCTV속 윤씨 모습 공개… 수사 진전 기대

인천경찰이 10여일이 지나도록 강화 모녀 실종사건의 진척이 없자 비공개수사에서 공개수사로 급선회했다.

강화경찰서는 목격자의 제보도 없고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자 실종된지 10여일이 지난 27일 윤복희(47·여)씨와 딸 김선영(16) 양의 실종모녀 수배 전단지 1만장을 배포하고 공개수사 방침을 세웠다.

경찰은 가족의 동의하에 사진이 실린 전단지를 강화도 전역에 배포하고 실종 당일 은행 CCTV에 찍힌 윤씨의 모습을 공개함으로써 수사의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이한 사항은 없지만 당초 계획대로 수사에 전념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윤씨가 은행에서 현금 1억원을 인출한 배경에 대해 특정 종교집단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윤씨가 특정 종교 시설에 들어갔다면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장기간 미궁에 빠질 우려가 있어 이들 종교와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윤씨 차량에서 발견한 혈흔 3점과 머리카락, 담배꽁초, 대추씨 등에서 DNA를 검출한 결과 혈흔과 머리카락은 윤씨 모녀와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담배꽁초와 대추씨 등에서 검출된 불상의 남성과 여성의 DNA는 사건 발생 이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줄곧 이들 모녀의 휴대전화 수신이 끊긴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주변에 경찰병력을 투입·수색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윤씨의 검정색 차량 주변에서 50대 남자를 봤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이 남자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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