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경찰서는 21일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도박자금 대부업자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박모(4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계양구 계산동 자신의 집에서 도박판에서 심부름하며 도박자금을 빌려주는 P모(35)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후 현금 700만원을 빼앗고 시신을 토막 내 귤현역 인근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12일 오후 계산동의 한 당구장에서 도박을 하다 250여 만원을 잃자 대부업자 P씨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말했다가 무안을 당하자 홧김에 P씨를 집으로 불러들여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