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도림동 지역문화 보존위원회는 다음달 1일 지역주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도림동 당제 행사를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5회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는 길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으로 지역주민의 화합을 유도하고 당제유래 설명 및 경과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당제 절차는 ▲신위봉안(제수 진설 및 지방 등 당제 준비) ▲분향삼배(제주가 향을 피우고 3번 절함) ▲강신삼배(제주가 술잔에 술을 따르고 모사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3번 절 함) ▲참신(제주와 모든 참석자가 함께 3번 절함) ▲초헌(제주가 첫 술잔을 올림),독촉(축관이 축문을 읽은 후 모두 일어나 2번 절함) ▲아헌(2번째 술 올리고 3번 절함) ▲종헌(3번째 술 올리고 3번 절함) ▲헌작(손님이 술을 올리는 것) ▲사신(참석자 모두 3번 절함) ▲철상(상을 내리고 음복)을 끝으로 제를 마친다.
도림동 당 고사 유례는 이 마을의 신성하다는 엄나무(당 할머니라고 불리며 수령은 약 450년으로 추정)에 약 350년 전부터 조상들이 마을의 평안과 풍요 등을 기원하기 위해서 행해졌으며, 남촌동의 은행나무(당 할아버지라고 불리며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와 같은 날 시차(時差)를 두고 당 고사를 지낸다.
보존위원회 관계자는 “고향을 지키고 있던 고향인과 손잡고 옛 선조들의 단합 수단이었던 마을 수호신을 당나무로 통하여 기원하다 멈추었던 것을 문화행사로 재현, 5년 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