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한국인 돼서 기뻐요”

2008.08.03 20:45:16 13면

남동구 논현·고작동 주민센터
사할린 韓人 주민등록증 교부

“이제 한국사람이 됐으니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동 주민센터(동장 이두형)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할린 한인 500명에게 주민등록증 교부를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주민센터에 따르면 사할린 한인들은 지난해 10월초 처음 한국에 입국해 근 10개월 만에 생애 처음 주 한국인이 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사할린 한인들에게 주민등록증을 신속히 발급하기 위해 지난 5월말부터 휴무일인 토요일까지 출근해 십지문을 채취했고, 지난 6월말 가족관계등록부가 창설되자 바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교부한 것이다.

이에 사할린 한인들은 국적취득 및 가족관계등록부 창설, 주민등록증번호부여, 주민등록증 발급 등 수 개월의 작업을 거쳐 기다리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게 됐다.

논현5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할린 한인 이종백(69)씨는 “손에 쥔 주민등록증을 지갑에 소중히 간직할 것”이며 “그동안 주민등록증이 없어 병원이나 은행 등에서 여권을 제출해 겪었던 불편을 이제는 덜게 돼 떳떳하고 온전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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