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해수욕장 33곳중 30곳 바가지요금

2008.08.10 21:15:01 12면

90.9% 공개조사 가격보다 비싸게 받아
업소별 5천원~7만원가량 바가지 요금

인천지역 해수욕장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숙박업소와 이용시설에 대해 바가지요금을 씌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소비자연맹(이하 인천연맹)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을왕리해수욕장과 왕산해수욕장, 동막해수욕장 등 3곳을 대상으로 이용시설 및 편의시설에 대한 실태조사와 숙박업소 82곳, 렌탈업소 41곳의 이용요금에 대해 조사를 펼쳤다.

이들 해수욕장의 이용시설 및 인근 숙박업소의 공개조사 요금과 실제 소비자에게 받고 있는 요금의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의 숙박업소 33곳 중 30곳(90.9%)이 공개조사 가격보다 비싸게 받고 있었으며, 업소별로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7만원까지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막해수욕장의 경우도 인근 숙박업소 16곳 중 12곳(75%)이 비싸게 받고 있었으며, 업소별로 5천원부터 10만원까지 비싸게 받고 있는 등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산해수욕장은 파라솔이 비치된 자릿세가 지난 1일에는 1만원이었으나, 4일 후인 지난 5일에는 1만5천원에 대여해주고 있었으며, 튜브 렌탈가격 또한 5천원이 인상된 1만원에 대여해주고 있었다.

인천연맹 관계자는 “지속적인 현장조사를 통해 이용시설 요금의 과다인상 및 부당요금을 받은 업소에 대해 시정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부당한 가격 인상행위와 자릿세 징수에 대해서는 관할 구와 시에 고발 조치해 건전한 상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당국의 정확한 확인조사와 행정지도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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