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민영화 전면 백지화를”

2008.08.12 21:11:58 3면

민노당, 성명서 발표… 공익성 무시 국민편익 도외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하 인천시당)이 지난 11일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1단계 공기업 선진화 방안과 관련, 인천국제공항 민영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12일 발표했다.

인천시당은 인천국제공항이 4년 연속 수천억 흑자를 내고 있으며, 3년 연속 세계공항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효율성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공기업으로 인천국제공항의 지분 매각은 민영화 그 자체가 목적인 국부 유출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이 민영화하면 항공사와 이용객들의 부담이 커져 민영화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고 공공성이 떨어져 국민적 부담만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그리스 아테네 공항이 민영화 이후 시설 사용료를 500%나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민영화 모델로 삼고 있는 영국의 BBA공항은 이용객 1인당 매출액이 1만6천103원인데 반해 인천국제공항은 3만2천518원으로 이용객 1인당 매출액이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인천국제공항을 민영화하면 지난 97년 IMF이후 민영화된 수많은 공기업들처럼 지나치게 높은 배당금으로 인해 외국으로 자본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향후 3년간 매년 3천억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49%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이러한 이익들 또한 고스란히 외국투자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천시당 이용규 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 민영와 계획은 공익성을 무시하고 국민편익을 도외시한 시장화정책임으로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의 철회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같이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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