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 노린 유통범죄 증폭

2008.08.27 21:41:01 12면

中産소금이 ‘천일염’으로, 냉동갈치가 ‘제주선어’로
인천청, 내달 21일까지 서민침해범 집중단속
현 부정식품사범 12건 30명 적발 불구속 입건

최근 추석 대목과 치솟는 물가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유통시킨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오는 9월 21일까지 추석 전후로 장물범, 영세상인 갈취, 부정식품사범 등 서민침해사범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친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현재까지 부정식품사범을 단속한 결과 12건, 30명을 적발해 모두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남동경찰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계양구 계산동 A고물상 부지에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둔갑시켜 식품자제업체나 소규모 슈퍼, 식당 등에 500원~3500원에 판매한 혐의로 손모(45)씨를 적발했다.

또 연수경찰서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시흥시 소재 B수산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냉동갈치 400박스를 해동시켜 ‘제주선어’로 허위표시한 후 서울 구로시장 및 송화시장 등 재래시장에 판매한 수산업자 한모(48)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이와함께 인천지법은 최근 수입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젖소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황모(40)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는 등 처음으로 실형을 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전후로 농산품을 허위표시하는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시중가보다 매우 싸게 판매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의심을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비자연맹 및 인천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품질관리원과 관할 구 위생과 직원들이 합동으로 원산지 허위표시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임시창 기자 isc@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