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도소 수용자 가족들 끼니걱정 ‘훌훌’

2009.01.20 18:36:28 14면

구정맞이 쌀 전달

 

 

여주교도소(소장 최덕)는 지난 19일 오후 2시 교도소 내에 있는 사랑홀 강당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수용자 가족들을 위한 구정맞이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열린 사랑의 쌀 전달식은 기독교분과위원회(위원장 이의효 목사. 수원동부교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이현호 교정협의회장(이천시의회 의장)과 경범수 사무총장을 비롯한 각 과장 및 교정위원들이 참석했다. 2001년부터 매년 20여명의 수용자 가족 중 노부모 또는 소년소녀가장과 생계곤란자들을 대상으로 고충처리 담당자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대상자들은 여주·이천쌀 20㎏ 2포대가 전달되었으며, 수용자 가족이 여주교도소와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을 때는 교도관 또는 교정위원이 직접 찾아가 전달하고 원거리에 거주할 경우 택배로 전달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덕 여주교도소장은 사랑의 쌀 전달식에 대해 “수용자들이 집에 두고 온 가족, 특히 노부모나 어린 자녀들을 걱정하며 겪는 자괴감 등 고통을 이겨내도록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이번에 전달하는 정성스런 사랑의 쌀은 수용자들이 어려움을 감내할 수 있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석 기자 shgk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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