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오염 해결책 ‘별무효과’

2009.02.12 20:22:53 3면

미세먼지·이산화질소 절감 목표치 달성 실패
처리시설 부족 등 폐기물발생량 오히려 급증
대기질 개선 시행계획 후 변화

경기도가 각종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다양한 시책에도 불구하고 환경오염은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7년 대기질 개선 시행계획(~2014년)을 수립후 2년간 추진한 각종 시책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수치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미세먼지는 대기질 개선계획을 시행하기 직전인 2006년 68㎍/㎥(1㎍은 100만분의 1그램)에서 2007년 67㎍/㎥, 지난해 61㎍/㎥으로 목표치(40㎍/㎥) 달성에 실패했다. 이산화질소도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29ppb(1ppb는 10억분의 1)를 유지해 목표치(22ppb)를 달성하지 못했다.

반면 폐기물 발생량은 급증하고 있다. 2002년 4만톤이던 폐기물은 2006년 5만6000톤으로 늘었고, 2011년에는 6만3000톤에 이를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곳곳에서 벌어지는 신도시 건설, 도시재개발 때문이지만 딱히 이를 모두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시설 확충목표는 2010년까지 34개소지만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1곳 늘어난 28개소에 그쳤다. 1인당 폐기물 발생량도 2006년 0.83kg에서 이듬해 0.87kg으로 늘어난 뒤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도는 이에 따라 자원 재활용 목표비율을 2011년까지 60%로 정하고 소각장 6개소와 음식물처리시설 6개소를 확충하고, 매립시설 2곳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와 자동차 저공해화 사업 등을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2014년까지 목표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한편 김진흥 환경국장은 이날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대기관리와 폐자원관리에 각각 1130여억원과 297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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