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홍보맨 외부인사 영입 2명 전격기용 ‘심상찮은 배경’

2009.02.12 21:32:18 1면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가운데 경기도가 최근 외부인사 2명을 홍보분야에 전격 기용하기로 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16일 ‘2009년 제1회 경기도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 공고를 내고 홍보기획관실 내 도정보도기획총괄팀장을 맡을 전임계약직 ‘가’급을 모집했다.

도는 지난 10일 면접을 거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기자를 역임한 A씨(45)를 보도기획총괄팀장으로 내정한 상태로 13일 합격자를 발표한 뒤 신원조회, 신체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임용할 예정이다.

A씨는 임용된 뒤 도정과 관련된 언론보도를 총괄적으로 관리·감독하고 도의 역점사업을 중점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또 지난 9일에는 ‘제2회 경기도 지방계약직공무원 채용시험’을 공고, 홍보기획관실 내 전략기획팀장을 맡을 전임계약직 ‘가’급을 모집하고 있다.

전략기획팀장은 임용 후 도정 홍보전략 수립, 월간지·웹진 발행, 피클홈페이지 운영 등의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이 역시 김 지사 측근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도의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상황에 도가 업적을 집중 홍보하기 위해 역량을 기울이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홍보기획관실 내 계약직 ‘가’급이 두 자리 비어있어 채용을 진행했을 뿐”이라며 “도는 올해 도정홍보를 좀더 체계적·전문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전문 외부인력을 고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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