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고학력 소방인력을 활용, ‘119 멘토링(Mentoring)’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최근 영어 2명, 수학 2명 등 의무소방대원 4명을 멘토(Mentor)로 선발했다.
멘토는 북한이탈주민 자녀가 원하는 과목의 학습을 1대1로 지원하며 학교생활 및 진로 상담 등도 한다.
도는 15일부터 멘티(Mentee)를 희망한 북부지역 북한이탈주민 자녀 2명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도는 북한이탈주민 중 청소년 가족 26세대를 대상으로 가정 멘토링을 진행, 사회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의용소방대원이나 소방공무원을 가정별로 지정해 청소년기 사회 부적응을 해소하고 소방 안전체험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도 제공한다.
도는 멘토링 성과를 분석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성과가 좋으면 북한이탈주민 뿐만 아니라 사회취약계층까지 멘토링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 제2소방본부 관계자는 “경제적, 사회적으로 기반이 취약한 북한이탈주민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