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대로 일대 도로교통 신호체계와 관련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라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6일 망월동 주민들에 따르면 망월동 한강유역청 앞 도로에 직진신호가 없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직진하는 차량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
이 도로는 망월동과 구산마을을 연결하는 곳이나 운전자들이 유턴해야 하는 불편을 이유로 무단 직진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강유역청 앞 사거리에 신호등이 설치돼 있으며, 직진 신호 대신 종합운동장과 구산마을 입구 사거리에서 유턴하도록 돼 있다.
주민 진모(50)씨는 “수도권 및 고속도로를 이용해 망월동 회센터를 찾는 하루 수 백여 대의 활어 운반차량들이 이곳을 통행하고 있으나 신호를 제대로 지키는 차량이 거의 없다”면서 “불법직진을 막기 위해서는 규제봉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당초 이 도로는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신호체계 유지와 도로 실정에 맞게 안전을 고려해 신호등을 설치했으나 운전자들이 불편을 이유로 신호체계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공사를 추진하면서 설치한 미사로 H식당 앞 8차선 도로의 신호등을 최근 일방적으로 폐쇄하자 인근 주민들이 존치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사가 마무리되자 일방적으로 신호등을 폐쇄하려 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작성,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제출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한강청 앞 도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교통시설물 추가 설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미사로 신호등은 주민불편을 고려해 존치 또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