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하남문화예술회관(관장 김태기)과 (재)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이진배), 노원문화예술회관(관장 최진용)이 6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베르테르(Werther)’ 공동제작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수도권에서 공연문화의 중심에 있는 공연장들이 처음으로 공연장 간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제작 영역을 확장하고 체계적인 공동제작 방안을 제시해 향후 수도권 공연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Jules Massenet)가 1892년 작곡한 작품으로 독일의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자주 공연하지 않았던 프랑스 오페라로 베르테르와 로테의 극적인 사랑과 아름다운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작품은 한국 오페라 60년 역사상 국내 최초로 프랑스어와 한국어, 두 가지 버전으로 공연이 이루어져 두 언어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어 버전을 통해 쉽고 친근하게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있다.
이번 작품은 국내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인 김덕기가 예술감독 겸 지휘를 담당하고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연출했던 김광보가 최초로 오페라 연출을 맡아 다른 오페라에 비해 극적인 깊이를 더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베르테르’는 오는 10월22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해 10월24일까지 4차례 공연을 가진 뒤 하남문화예술회관(10월30일~10월31일·2회 공연)과 노원문화예술회관(11월20일~11월21일·2회 공연)으로 자리를 옮겨 모두 8차례 무대에 올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