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명가의 부활 제대로 보여드리죠”

2009.05.12 18:09:27 21면

종별선수권 우승 일궈낸 하남 남한고 이후봉 감독

“핸드볼 명문도시에 걸맞는 수준의 팀으로 완벽하게 부활 시키겠습니다.”

오랜 슬럼프에 빠졌던 팀을 조련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명문팀 재건과 우승제조기라는 평을 동시에 듣고 있는 하남 남한고 이후봉(46·사진) 감독은 “학교, 동문, 선수가 함께 어우러져 만든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07년 응원단의 심판판정 불만에 따른 경기장 난동사건으로 중징계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올해 남한고를 전국대회에 2번이나 정상에 올려 놓았다.

지난 2004년 남한고 지휘봉을 잡은 이래 모두 5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일궈 내 그의 지도력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감독을 만나 우승 비결과 고교핸드볼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 보았다.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에 올랐는데.

▲그동안 우승을 목말라 했던 시민들과 동문들의 성원 때문에 가능했다. 고비마다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최근들어 완벽하게 부활했다. 남한고 팀 창단 10여년 만에 맞는 제2의 전성기라 볼 수 있다.

-올해 전국대회 성적과 남은 대회 예상은.

▲지난 3월 연맹회장기대회와 지난 8일 경북 영주에서 막을 내린 제64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따냈다. 앞으로 태백산기, 문화체육부장관기대회가 남아 있으나 현재의 전력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전국체전에도 출전하나.

▲전국체전 출전은 학교스포츠의 꽃이다.

올해부터 평가전 대신 전국대회 입상 성적을 토대로 출전팀을 가리게 됐으며, 남한고는 이미 2차례 우승해 남은 대회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전국체전 도 대표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남한고가 고교핸드볼 선수 육성에 차지하는 비중은.

▲남한고 출신 선수들이 대학과 실업을 거쳐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남한고는 국내 핸드볼 선수를 공급하는 축으로 자리매김 했다. 그래서 핸드볼 도시라는 유명세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부천공고와의 라이벌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한·일전의 축소판으로 보면 된다. 부천공고와 만나면 기량을 떠나 그날의 팀 컨디션에 따라 경기결과가 달라진다. 그만큼 선수들도 긴장하지만 나도 긴장한다. 심판 판정 등 경기 외적 요소에 휘둘리지 않는 라이벌 정신은 핸드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하남시가 핸드볼 메카로 거듭나려면.

▲규격을 갖춘 경기장 확보가 시급하다.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경기장이 하남시만 유일하게 없다. 예산문제가 수반되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해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