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말까지 31개 시·군마다 1곳씩 외국의 전통공원을 본뜬 소규모 공원을 조성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외국 공원은 각 시·군의 기존 공원 또는 국·공유지에 2천㎡ 안팎 규모로 조성되며 1곳당 3억여원씩 모두 95억9천100만원이 투입된다.
공원은 각 시·군이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외국 도시의 전통·특색공원 또는 특정 지역을 그대로 축소해 조성하거나 외국 자매결연 도시의 상징물 등을 설치하게 된다.
도는 외국 공원이 조성될 경우 도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 관광 자원화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과 해외 도시 간 우호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고 단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도는 2006년 4월 수원시 인계동 효원공원에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 광둥(廣東)성 전통공원 ‘월화원’을 조성해 개장했다.
6천26㎡ 면적의 월화원은 인공호수와 가산(假山·흙으로 쌓아 만든 산), 폭포, 산책로, 배 모양의 정자 등으로 꾸며져 있다.
경기도내 지자체들은 현재 29개국 154개 도시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