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국제행사 취소하거나 축소

2009.07.14 21:23:12 9면

道 예방홍보 뿐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등 진행

국내에 지난 13일 경남지역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무려 40명이나 추가 발생하면서 전국 광역지자체는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이와 대조적으로 경기도는 신종플루 확산을 위한 방지책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14일 경기도 및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최근 신종플루 환자가 추가로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는 오는 7월 16일부터 26일까지 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개최하고 양평군은 오는 8월1일부터 3일까지 양평너븐여울민물고기 축제를 열 계획이다.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의 경우에는 국제적 행사이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 확산 가능성 있으나 행사 취소 계획은 없으며 각동 사무소 예방 주민 팜플렛 배포, 홍보만 할 방침이다.

양평너븐여울민물고기 축제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찮가지다.

하지만 경상남도의 경우에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진 월드콰이어챔피언십 대회의 후반부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전남 여수는 23일부터 3일간 예정된 국제청소년 축제가 신종플루 감염환자의 급속한 확산과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한 국내 발병환자 증가하자 행사를 취소했다.

이처럼 전국 광역지자체의 경우에는 신종플루 감염환자 확산에 따라 시급히 행사를 취소하거나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반면 경기도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더구나 도는 담당 인식 부족으로 일선 지자체에 대한 권고 조차 없어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경기경실연 관계자는 “경기도가 미리 나서 신종플루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며 “꼭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될 때만 ‘눈 가리고 아웅식’으로 대처한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특별한 통보는 없었다”며 “다른 광역 지자체의 경우에는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계획이지만 도내에는 행사와 관련 아직 환자 발생이 없다”고 해명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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