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 달 경수고속도로 판교부근 물받이 공사 부실

2009.07.16 21:19:45 8면

도로서 흘린 빗물에 교각아래 침수·인조잔디 훼손 등 피해

 

개통한지 한달도 안 된 용인~서울 고속도로 구간 중 성남 판교신도시를 지나가는 고가도로에 물받이 공사 부실로 빗물이 교각 아래 체육시설과 놀이터 등에 떨어지며 침수 및 인조잔디를 비롯한 시설물이 훼손 되는 등 피해가 발생,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입주자들은 물받이 공사 하자로 인해 누수된 물이 겨울철에 고드름으로 얼었다 떨어지면 치명적인 인명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판교 LIG 건영 아파트 입주자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성남 판교신도시를 지나가는 고가도로 구간에 물받이 공사 부실로 10m이상 높이의 교각에서 물이 떨어지며 아래 운동장 잔디 훼손되고 비오는 날이면 이곳에서 운동 및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인도에 오가는 주민들에게 큰 위협을 주고 있다며 (주)경수고속도로와 성남시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본지 취재 결과 고가도로 아래에 위치한 헬스기구 등 체력단련시설이 녹이 슬고 인조잔디가 시커멓게 변색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폭우에 인근 경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더이상 놀이터나 차도로 유입되지 않도록 관리처인 경수고속도로가 임시방편으로 파란색 가림막으로 씌워놓았지만 폭우가 쏟아질 경우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주민들은 겨울철에 교각에서 누수된 물이 고드름이 되었다 떨어지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시설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판교 LIG 건영 캐스빌 박현희 관리소장은 “주민들 경수고속도로에 최근 침수피해로 인해 교각 아래의 운동장 훼손 및 인도를 오가는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수차례 성남시와 경수고속도로 등에 민원을 제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답변없다”고 지적했다.

판교 LIG 건영 캐스빌 안규태 입주자 대표는 “입주자 주민들은 경수고속도로를 안전성 등 꼼꼼히 체크하지도 않고 개통해 버렸다”며 “고속도로를 지나는 아파트에 소음과 조명, 집값 하락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는 민간자본과 국비가 혼합된 BTO사업이기 때문에 보수공사 등을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수고속도로 관계자는 “토사 유입과 관련, 천재지변에 따른 피해로 장마가 끝난 뒤 근본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물받이 공사와 관련 담당자가 없어 답변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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