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로비의혹’ 금호건설 계약포기 요청

2009.08.10 22:23:07 9면

‘로비의혹’ 명예훼손… 조달청에 공문발송
평가위원 명단 유출 제기한 교수 검찰 고발

<속보>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로비의혹 사건(본지 8월 10일 9면)과 관련, 파주시가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에 사업포기를 요청하는 한편 조달청에도 계약절차 취소 가능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다.

파주시는 10일 오후 시청으로 금호산업 관계자를 불러 로비 의혹으로 시의 명예가 훼손되고 이미지가 손상됐으니 스스로 계약을 포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회사에 시의 입장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외에도 이날 조달청에 “금호산업 컨소시엄에 대해 계약절차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또 “자체 조사결과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을 작성한 뒤 서류를 밀봉 보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이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 Y대 이모 교수가 명단 사전유출 의혹을 제기, 파주시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법무법인을 통해 11일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이날 상품권 구매 등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분석장업을 마치는 대로 이 교수에게 상품권을 건넨 J과장 등 금호건설 관계자를 불러 상품권 구매경위와 법인카드 거래내역, 회사 차원의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상돈 기자 psd@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