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신종플루 위협 ‘절정’

2009.09.01 20:26:00 4면

귀성객 2천500만명 노출…예방책 마련 시급

오는 10월 초 추석 민족 대이동 기간 동안 귀성객 2천500만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신영수 한나라당 의원(성남 수정)은 1일 한국교통연구원의 자료를 통해 지난해 추석연휴 전국 지역간 이동인원이 2천472만 명(1일 평균 494만 명)이며, 수도권 내 이동인원 포함시 3천440만 명(1일 평균 688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추석연휴 전국의 지역 간 이동인원은 이보다 약간 상회할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측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올해 추석기차예매 좌석수를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이동하는 철도이동 귀성객은 248만 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국내공항을 비롯,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사(KTX, 새마을호 등 내부 포함), 여객선터미널 등에 대한 검역시설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을 수립하지 않고 있어 2천500만 명이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보건복지부측은 이에 대해 “방역대책은 수립 중에 있지만, 주요공공교통시설에 대해서는 업무지속계획수립(BCP) 메뉴얼을 통해 관계기관에게 맡기고 있다”고 밝혀 통상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고위험군 투약대상은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입원환자, 외래환자 중 고 위험군(임신부,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 및 폐렴의심환자 등으로 주요공공교통시설 노숙자는 제외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국가재난관리 수준의 범정부적 대응체계로 강화하고자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했으나, 인플루엔자 주요 이동수단 중 하나인 교통을 전담하고 있는 국토해양부가 빠지고, 교과부, 행안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4개 부처만 참여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신 의원은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공공교통시설에 대한 예방대책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추석 민족대이동시 국민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신 의원은 이를 위해 주요공공교통시설내에 열화상카메라 설치, 이용객 대상 1급 방진마스크(N95) 제공,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홍보물 비치 및 배포, 대형교통수단내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손세척기 비치, 노숙자 우선 백신 접종 실시 등을 주문했다.
어기선 기자 ksfi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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