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급증…단속은 제자리

2009.09.15 21:32:28 4면

전년比 112% 증가 불구 전국 38%만 전담팀 운영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이 지난해 전년대비 112.5% 급증했지만 전국지방경찰청 16곳 중 6곳만 전담수사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고양 덕양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화금융사기 발생건수는 1만9천48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2006년(6월~12월)은 1천488건, 2007년 3천980건이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12.5% 급증한 8천450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5천562건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5천380건)보다 3.4%(182건)가 늘었다.

이처럼 전화금융사기가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전담수사팀은 서울이 18명, 대구가 9명, 인천이 10명, 광주가 14명, 경북이 4명, 경남이 4명 등 6개 지방경찰청에 59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0개 지방경찰청에는 전담수사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지난 8월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천6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천783건 ▲인천 1천975건 ▲부산 1천720건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대구(329건 발생, 16개 시도 중 13위), 광주(323건, 14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전화금융사기 발생이 다소 적은 지역에는 수사전담팀이 설치된 반면, 경기(3천783건, 2위), 부산(1천720건, 4위) 등 전화금융사기가 많은 지역에는 수사전담팀이 없는 셈이다.

이에 김 의원은 “전화금융사기 증가로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가급적 모든 지방청에 수사전담팀을 설치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밝혔다.
어기선 기자 ksfis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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