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대감·근심걱정 해소 점집 북새통

2009.12.23 21:45:54 6면

“소원을 말해 봐, 고민을 말해 봐”

연말을 맞아 새해에 대한 기대감과 근심걱정을 풀기위해 사람들이 점집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장기화된 불황과 불안전한 미래를 사주풀이를 통해 희망과 긍정의 메세지를 찾고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자 사주까페나 타로카드점집들이 연일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수원역 중앙로에 있는 M사주까페는 벌써 운세와 고민상담 하려는 이들로 자리가 꽉 차있다.

일부 손님들은 차례를 기다리다가 지쳐 나가기도 하지만, 이내 곧 예약손님들로 다시 붐볐다.

주로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부터 50대 주부들까지 다양한 모습이었다.

10대부터 30대초반까지는 주로 취업·진로와 이성문제 등을, 40대부터 50대는 사업·이직·승진 등의 문제를 가지고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곳을 찾은 취업준비생 정미현(24·여)씨는 “벌써 2년째 취업이 되지 않아 많이 심란한 상태였는데 그나마 부담없는 사주까페에 와서 내년 운세를 보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주까페나 타로점집이 최근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전통적 점집과 달리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학생부터 중년들까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M사주까페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고 지난해 보다 평균 2배정도 증가한것 같다”며 “손님 대부분은 취업운과 안정적인 생활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소문난 ‘점집’은 대체적으로 사주까페나 타로점집과 달리 중장년층이 찾아오며, 상담내용도 재물과 건강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선택에서 부터 출마 및 당선까지 묻는 예비출마자도 있다고 귀뜸했다.

이에대해 삶정신과병원 공성욱박사는 “연말과 신년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과 기대감을 사주나 운세를 보면서 새로운 시작의 의식이 될 수 있기에 너무 맹신해서는 안되지만 새로운 목표를 가질 수 있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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