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하남이전’ 변함없다”

2010.03.03 21:33:19 18면

‘주한미군 공여구역…개정안’ 국회통과로 개발 가능
토지매입비용도 분할납부…시 “도로확장 조기착공”

중앙대가 인천 검단에 제3캠퍼스 건립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남시민들 사이에 중앙대 하남캠퍼스 건립 무산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박범훈 총장이 중앙대 전체교수회의에서 “중앙대는 흑석동 본교를 중심으로 동쪽에 하남캠퍼스, 서쪽에 인천 검단캠퍼스를 건립하겠다”고 밝혀 하남캠퍼스 건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박범훈 총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전체교수회의에서 “중앙대는 기존 캠퍼스 개념을 과감히 탈피해 캠퍼스를 다원화하는 멀티캠퍼스 체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글로벌시대의 중앙대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중앙대 측은 “중앙대 흑석동 본교는 시설 증축 등이 사실상 불가능해 결국은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검단캠퍼스와 하남 캠퍼스 건립방안이 최종 선택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앙대는 현재 진행중인 학문단위 재조정안을 조만간 확정해 흑석동과 하남, 인천에 배치할 학부와 학과를 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법적 논란을 야기했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특별법 개정안’이 임시국회를 통과함으로써 하남캠퍼스 건립은 탄력을 받게 됐다.

지난해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등 지원특별법상 지원 범위에 대한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공여구역과 반환공여구역을 제외한 주변지역만 지원 가능하다”고 정한 내용이 법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 개정된 법률은 그동안 미군기지로 사용되었던 반환공여구역도 개발 가능한 구역으로 포함하였을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자에게 부담이 됐던 토지매입비용도 장기간 분할납부를 허용해 줌으로써 재정부담을 들어주게 됐다.

중앙대가 들어서게 될 캠프콜번 부지는 현재 국방부소유로써 지난 2008년 2월 국방부와 환경관리공단이 환경오염정화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 오는 12월말까지 환경관리공단에서 토양오염정화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비 18억 원을 투입, 상·하수도 설치공사를 끝냈으며,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하게 될 천현동 ~ 국일에너지간 도로확장공사도 올해 실시 설계 후 조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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