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언비어 ‘난무’ 구리정가 ‘난감’

2010.03.22 21:50:06 19면

실국장 체포설 등 확인전화 잇따라… 市 강력대응키로

“모 국장실을 압수수색 했다는데 사실인가요” 구리시가 때아닌 시정 관련 악성 유언비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2일 구리시 및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진원지를 알 수 없는 각종 유언비어가 활개쳐 청내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주 내용은 시의 굵직한 사업과 관련, 담당 실국장의 체포 또는 조사설이다.

미확인된 ‘카더라~통신’이지만 다분히 그럴 듯해 지역 정관가 분위기가 쉬 확산, 일부 시민들의 확인 전화도 잇따르고 있다.

구리시 한 관계자는 “유언비어가 떠돌 때마다 외부 인사들로부터 확인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과 정부의 토착비리 척결 선언 이후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간부 공무원은 “시중에 떠도는 의혹과 관련해 사법기관의 자료제출 요구에 응한 적은 있으나, 이제까지 특정인이 조사를 받거나 불려간 사실은 전혀 없다”면서 “근거없는 소문은 조직 위축과 시 명예를 훼손시켜 결국 전체 조직을 뒤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이같은 ‘카더라~통신’은 지역 내 일파만파 번져 시정에 나쁜 여론을 조성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음해성 악성 루머로 선거철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구리시는 이같은 출처없는 소문들의 진원지를 찾아내 법적조치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말을 옮긴 사람들을 하나하나 역추적해 소문의 진원지를 찾아 낼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시 고문변호사에게 법률자문을 요청해 놓았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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